Web3.0 마케팅 환경 이해하기

블록체인 시장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디앱(Dapp)과 생태계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연히 서비스는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기 위해 Web3.0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해야 하는데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장에서 마케팅을 기획하기란 쉽지 않다. 아직 다양한 마케팅 도구가 개발되거나 채택되지 않아 Web3 시장은 전통적인 마케팅 환경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황경에서 Web3 마케팅은 블록체인 유저 타깃으로 하는 Web3 중심 마케팅과 블록체인 경험 또는 미경험한 Web2 마케팅이라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마케팅 환경을 바라볼 수 있다.

web3와 web3.0의 차이

“Web3″와 “Web3.0″은 종종 혼용되어 사용되지만, 보통 같은 개념을 지칭한다. 하지만 사용 시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Web3″는 주로 블록체인과 관련된 컨텍스트에서, “Web 3.0″은 좀 더 일반적인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지칭할 때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커뮤니티나 문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특정 상황에서 용어를 사용할 때는 해당 컨텍스트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Web3 마케팅

Web3 마케팅은 블록체인 상에 있는 유저에게 마케팅하는 방법으로 커뮤니티 마케팅과 타깃팅 광고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Web2 마케팅과 다음의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 Differences between Web2 and Web3 marketing

Web3 커뮤니티 마케팅

커뮤니티 마케팅은 지금까지 존재한 Web3 마케팅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방법으로 많은 Web3 회사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사용자 참여와 동기부여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Web3 생태계 내에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 브랜드 커뮤니티 마케팅

브랜드 커뮤니티 마케팅은 지금까지 존재한 Web3 마케팅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방법으로 많은 Web3 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다. 방법론으로는 대화형 AMA(Ask Me Anything) 세션, 온라인 포럼 및 워크숍을 통해 사용자와의 깊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사용되는 채널은 주로 Web2의 Medium, Discord, Twitter, YouTube 등이 활용되고 있다.

  • Web3 소셜미디어

Web3에서는 Social Fi라는 Web2의 소셜미디어와 같은 환경이 생겨나게 되면서, 커뮤니티 목적을 동반한 퀘스트 플랫폼 형태로 마케팅을 Web3답게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나고 있다. 이 플랫폼들은 사용자들에게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 WRM (Wallet Relationship Management) 플랫폼

WRM은 사용자의 디지털 지갑을 통해 사용자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Web3 기술이다. 이 플랫폼들은 사용자가 보유한 자산, 거래 이력, 그리고 네트워크 상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나 제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토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관련된 새로운 토큰 발행(에어드롭)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용자의 활동 패턴에 맞춘 개인화된 보상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WRM은 CRM에서 영감을 받아 Web3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된것으로 CRM이 고객의 관심사, 구매 이력 등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여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유사하게, WRM은 블록체인 상의 공개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

Web3 타깃팅 광고

Web3상에서 타깃팅 광고는 지갑 주소 기준으로 디지털 광고 방법으로 Web2 시장에 있는 네트워크 광고 시스템이 활성화된 프로세스이다. 이는 무작위성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활용할 수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활성화된 채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해외 광고 대행사를 활용해서 진행해 볼 수 있다. 마케팅 방법론 중 특정 노출 범위 이상을 노출하기 위해 돈으로 타깃팅을 씹어 먹는 방법론(고기 잡는 그물을 무작정 크게 만들기)이 있는데 이 방법론으로 노출량을 극대화한다면 나름 활용해 볼 수 있는 광고가 될 것이다.

  • Web3 VS 글로벌 마케팅

Web3 마케팅에 대한 논의를 하다가 글로벌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간혹 듣게 된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Web3와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관점이다. 글로벌 마케팅은 IP 기준으로 국가가 나눠지고 각 나라에 맞는 문화 또는 주요 운영 채널에 따라 마케팅 방법론을 다르게 하는 것이며 Web3는 메인넷에 따른 토큰과 토크노믹스 생태계에 따라 마케팅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즉 두 가지 측면은 다른 측면이기에 이에 따른 기획을 다르게 봐야 할 것이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온라인, 오프라인)

조금 더 예를 들어보자면 오프라인 시장과 온라인 시장은 다르다. 즉 오프라인은 집 주소, 연락처 등이 주요 구분자가 되겠지만 온라인은 회원 아이디 또는 쿠키 정보가 유저의 분류 기준이 되고 접근 방법도 다르기에 QR 마케팅, 지갑 디지털 광고 등 다른 마케팅 방법론이 적용된다. 하지만 마케팅 시장은 꾸준하게 발전해 오면서 이러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이라는 마케팅 방법이 등장하여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론도 생기게 되었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사례로는 옷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페이스북 좋아요 수가 매장의 상품과 연동되어 정보를 제공하거나 안경 또는 특정 산업 군에서 QR을 통해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오프라인에서만 구해 가능한 농산물 또는 특정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 등등으로 마케팅을 유통과 서비스 등의 결합으로 발전시켜 내었다.

Web3 글로벌 마케팅

오프라인 시장을 온라인 시장으로 끌어올린 것처럼 Web3 시장도 Web2시장에서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이때 비교적 인구수가 많고 거래 빈도가 높은 해외 국가를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Web2 마케팅이 필수적으로 도입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Web3 마케팅은 Web2와 연결될 수 있는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브릿지 구축을 해야 할 것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Web3 서비스의 Web2 마케팅

Web3를 Web2 마케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데이터의 연결성 있는 퍼널을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데이터 브릿지를 구축해서 데이터가 연결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고 이에 따라서 각 서비스에 맞는 마케팅 방법론을 확장시켜 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직 Web2 시장에서 Web3는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기에 이에 따른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서 접근해야 하는데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Web2에서 강력하게 발전한 커뮤니티 콘텐츠 마케팅이며 이를 통해 인식개선과 유저 확보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Web2 마케팅은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 유저와 비사용 유저라는 집단으로 나눠서 전략을 기획해 볼 수 있다.

  • 데이터 브릿지 : Web2와 Web3 플랫폼 간 데이터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구현 (그로스 마케팅을 위한 필수 환경)
  • 콘텐츠 마케팅 전략 : 교육 블로그, 인플루언서 협업, 비디오 튜토리얼, 인터랙티브 웹 콘텐츠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 등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 중인 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미 사용

하고 있던 유저라면 미사용자 대비 비교적 쉽게 서비스 체험을 유도해 볼 수 있다. 해당 유저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커뮤니티 또는 특정 앱 설치자 타깃 광고 등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만약 Web2 타깃팅 광고를 노리고 있다면 쿠키리스 시대에 맞춰 타깃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니 가급적 빠르게 내부에서 퍼스트 파티 쿠키로 유저들을 확보해 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구체적인 유저 획득(Acquisition)방법은 메인넷 단위 접근 방법으로 동일 메인넷 마케팅과 브릿지가 필요한 메인넷 타깃 마케팅으로 나눠질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예시는 메인넷에서 제공하는 거래 데이터를 통해 지갑 주소를 분석하여 함께 보유하고 있는 코인의 빈도를 분석하여 다른 메인넷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접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갑주소를 분석하여 타깃을 분류할 수 있는 점은 Web3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만약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 유저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이라면 각 체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케팅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각 체인의 마케팅 분석방법은 대표적으로 이더리움 체인의 Dune과 Klaytn의 Bigquery가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 미사용 유저

이 시장은 사용 유저 대비 접근이 어려울 수 있으나 충성고객으로 확보해 내기 좋은 시장으로 볼 수 있다. 첫 경험을 주는 서비스는 브랜드 인지라는 기득권 특혜가 있으니 해당 규모의 유저들을 확보해 낸다면 큰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블록체인 서비스 미사용 유저의 전환을 만들어 내는 행위는 쉽지 않다. 전환을 방해하는 요소는 크게 2가지로 접근 복잡성과 어려운 서비스를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 “접근 복잡성”

이전에 휴대폰에 앱이 활성화되기 이전 시점을 생각해 보자 이때 앱이 개발되었어도 사람들은 앱 설치보다 사이트에서 정보를 취득했었다. 하지만 앱 설치가 편리성과 편한 설치방법 등의 문화로 정착되면서 이제 누구나 쉽게 앱을 설치하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블록체인의 서비스는 아직 이러한 편리성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Web2의 유저들이 넘어오기에 큰 귀찮음이 적용될 것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비교적 높은 허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보상 또는 혜택 제공, 제휴를 통한 필수 조건등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어려운 서비스”

두 번째로 전환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요건 중 하나는 “어렵다.”라는 키워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블록체인 서비스 마케팅하면서 마케터도 이해하기 어려웠었다. 지갑 만드는 것부터 돈을 옮겨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행위 자체가 너무 복잡했고 생소했기에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번 경험해 보고 나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며 이후 서비스 사용하는데 큰 약간의 불편함만 존재할 뿐 접근하기 어렵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실제 토크노믹스를 통해 투기형 코인 투자가 아닌 재테크형으로 코인을 운영했기 때문에 나름 만족도가 있었기 때문에다.

하지만 이러한 첫 경험을 어떻게 시켜야 할까 … 가장 좋은 건 직접 실습을 시켜보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결합하는 것이고 그 외 방법은 접근 복잡성과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데이터 브릿지 꼭 구축해야 하나?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에게 접근할 때 데이터 브릿지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마케팅의 효과를 측정하고 중장기적인 전략을 계획하기 어다. 일부 블록체인 서비스 운영자들은 법적 제제와 코인 가격 변동성과 같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이유로,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미경험자를 포함한 모든 대상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려면, 단계별 전환 측정과 상황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그로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브릿지 환경이 필수적이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경영진과 마케터 사이의 견해 차이를 어떻게 좁힐 수 있는지가 Web3 마케팅의 발전 가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